이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동물해방물결에서는 종평등한 언어생활에 대해 발표했어요. 한국다양성연구소에서는 944프로젝트(9분하여 4는 4람들)을 했습니다. 환경과 동물권, 노동, 장애, 젠더 관점에서 소비를 데이터와 글로 기록해보는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치소비를 위한 가이드를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참여할 수 있는 부분도 열어놓고 모임이 진행된다고 해요. 세번째는 오늘의 행동 실험실입니다. 행동을 제안하는 것인데 이 모임에서는 '코로나 고립감을 낮출 수 있는 행동' 제안을 해서 게더타운 이벤트를 열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론 청소년기후행동에서 '위기를 위기로: 키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지식을 넘어 '나'의 문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봐선 조금 와닿지 않을 수 있어서 커뮤니티에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면 좋습니다. (프로젝트별 링크가 걸려있어요)
모임별로 칠판을 활용해서 여러 아이디어를 나눠보기도 합니다. 종평등한 언어생활을 예시로 살펴봤어요. 아이디어는 구글문서로 함께 만들어 행동강령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 프로젝트를 할 지 방향성을 정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이름과 소개, 오거나이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항해지도 만들어나갈 수 있죠. 캠페인즈를 이용해서 캠페인을 열기도 하고 인증샷을 모으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로건을 입힐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팀원이 함께 한 덕분이라고 하네요! 어떤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알려주셨어요.
커뮤니티 실험실의 과정
1, 카누 알아보고 연습하기: 카누에서 그룹만들기/게시글 쓰고 관리하기 등 많은 자료들이 모여있습니다. 연습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껏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카누팩토리에서 나눠볼 수 있어요.
2. 커뮤니티 카누 가입하기: 빠띠 카누 앱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나 댓글달기로 서로 잘 반응해주면 좋습니다. 카누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져야 커뮤니티 참여도 활발해질 수 있으니까요!
3. 커뮤니티 실험실 실험비: 실험비는 100만원이 지원됩니다. 비용에 대한 예산 계획은 디자인. 인쇄물,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쓸지 팀원들과 논의해보세요!
짧은 후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해나갈지 정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지만, 함께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많다는 뜻인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해요. 시간제라고 하는 아르바이트를 정말 오랫동안(거의 6년간 쉬지 않고!) 했지만 늘 소득이 잡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는 노동자인가 아닌가 애매한 시간들을 보냈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렇게 정형화된 일의 형태에 포섭되지 않은 노동의 형태를 다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주변인의 이야기로까지 확장시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드네요! 무엇보다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안전한 공간에서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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