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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퓨타 공부/AWS 걸스인텍 멘토링

[AWS 멘토링] AWS x 걸스인텍 멘토링 후기

study_data study_data 2021. 9. 9. 12:25

5주간의 멘토링이 막을 내렸습니다. 오래 자주 만난 것은 아니었지만, 부담없이 서로에게 지지와 응원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특히나 저는 IT업계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라 굉장히 좋았습니다. 몇년 차에 어떤 고민을 하게 되는지 현실적인 경로를 그릴 수 있었거든요. 멘토 한 분에 멘티 3명이었지만, 저에겐 멘토 3명같은 느낌이었어요. 저희 팀의 메인멘토는 AWS에서 클라우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선님이셨어요. 국내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외국계 대기업에서 일하는 경험의 전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일하는 분위기나 연봉계산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물론 이런 이야기들도 좋았지만, 지선님께서 고민했던 갈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저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멘토링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나의 현상태와 목표를 알 수 있다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얼마나 공부를 해야하는지, 다음에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막연한 불안감이 들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선님과 다른 멘티님들은 저에게 꾸준하게 질문을 해주셨어요 내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뭔지, 그리고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같은 것들이요.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런 질문을 해주는 사람들이 계속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큰 환기가 됐어요. 앞으로만 달리기가 급급한데, 조금씩 쉬어갈 수 있는 문턱이 생긴 것 같았거든요. 공부하는 방향이 결국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계속 질문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니까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어요. 결국 저는 IT업계에서 먹고 살만큼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긴 했어요. 그런데 후회하진 않습니다. 다만 나의 현상태가 이 업계에서 살아남을만한 실력이 아니라고 객관적으로 파악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인문학적 소양에 이 기술이 겹쳐질 때 효과는 배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런 인력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현실도 알게 됐구요. 그래서 지금 나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2. 멘토링이 끝나면 효능감으로 가득차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멘토링에서는 누구도 주눅들지 않도록 계속 지선님과 멘티분들이 케어를 해주셨어요.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고 파이썬..? 그게 뭐지?? 라이브러리는 뭘까..? 이러고 있던 저에게 백엔드 개발에서 어쩌구저쩌구 기술~ 막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혼돈의 카오스였거든요. 그런데 이런 개념들을 정말정말 쉽게 설명해주셨고, 제가 질문을 해도 굉장히 잘 답변을 주셨어요. 전 진짜 질문왕인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한두차례 제 질문을 막 좋아하다가 진짜로 질문을 하고 싶은 만큼 하면 정색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 그정도는 좀.. 기본 아닌가?' 이런 태도가 보이면 주눅들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선 전혀 그런 것이 없었어요. '와! 내가 이제 이런 것도 알게 됐다!' 이런 생각이 가득차서 늘 멘토링을 끝냈답니다. 다들 일을 하시다보니, 저희는 늘 저녁시간에 만났는데 일과 후에 이렇게 함께 이야기나누고 하루를 마무리하면 성취감이 으마무시한거에요! 다음날도 막 파이팅해서 수업을 듣게 되고 이런 효능감이 쑥쑥 차오르는 시간이었답니다.

 

3. 멘티 간 네트워크도 끈끈하다

지선멘토님은 멘티간에도 1:1로 30분간 미팅하기를 숙제로 내주셨어요. 이게 정말 좋았습니다. 멘티간에도 서먹서먹한 경우가 많은데, 1:1 대화를 통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어느 회사 계열에서 어떤 직무를 맡고 있는지, 최근의 고민은 무엇인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같은 스몰톡이 있었어요. 그래서 멘토링 준비 전후에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많은 배려를 받았는데, 늘 멘토멘티 분들이 저에게 질문을 한가득 해주셨어요. 기술적인 고민이나 질문을 던지기 어려운 저를 배려해 스몰톡 주제도 아주 일상적인 것들로 잡아주시기도 했답니다. 피곤한 시간에 함께 해주신 것일텐데 늘 밝은 얼굴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귀기울이며 나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었죠!


무해한 사람들에게 선한 지지를 받는 일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멘토링이 저에게 큰 행운이었어요. 후기라는 자리를 빌어 함께 해주신 지선멘토님과 현랑멘티님, 해인멘티님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인생의 어느 순간에 또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5주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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