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뚝섬역 인근 헤이그라운드 8층에서 나이오트에서 진행한 연구원정 부트캠프 8기, 스프린트 1기가 모였습니다. 12주간의 연구원정 부트캠프, 8주간의 스프린트가 만나는 자리였죠. 동그랗게 둘러앉아 서로의 연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구원정 부트캠프에서는 자신들의 연구계획서를 발표했어요. 한편 스프린트에서는 8주간 직접 연구를 실행하며 느낀 점을 위주로 소감을 나눴습니다.
'대학원이라는 곳에 들어가지 않고 연구할 수는 없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던 것이죠. 사실 현업을 하면서 연구라는 본질에 대해서는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냥 지금 상태만 유지해도 중간은 가니까요. 연구는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각자 다른 삶을 가지고 있고, 여러 글의 형태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건 중요하겠다 싶었습니다. 함께 한다면 중간에 그만하고 싶어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지는 듯 해요.
서로 완전히 다른 발표를 했는데, 반드시 주제가 맞지 않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점은 많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글을 쓰는 것의 어려움, 회피하고 싶은 마음들을 이겨내고 무조건 해낸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결과나 성과를 떠나서, 쉼없이 달려온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성과를 내는 연구 공동체라기보단, 서로가 각자의 비빌언덕이 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앞으로 어떤 연구로 또 서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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